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가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와 관련해 분진 피해 방지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주요 간선도로(국도·국지도·지방도 등) 직접 연결 등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주민 의견과 공사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안 등을 담은 '민간투자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전날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분기점'에서 용인 처인구 모현읍을 거쳐 종점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분기점'으로 연결되는 4차로, 32㎞로 계획됐다. 국도 등으로 이어져 있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직접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고속도로의 필요성 못지않게 주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판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의견도 정리해 국토부에 전달했다.
시가 요청한 의견은 △주거지역과의 충분한 이격으로 소음 및 분진 피해 방지 △주요 간선도로(국도·국지도·지방도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직접 연결 △'국도 45호선' IC 신규 설치 △지역 단절 최소화 및 경관 훼손 방지 △학교와 충분한 거리 확보를 통한 학습권 보장 등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제2영동연결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고 사통팔달 고속도로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분진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대상지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2029년 상반기 중 해당 고속도로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약 29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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