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사과·초록 배 신품종 보급…정부 계약재배 연계 생산

농진청 개발 '골든볼'·'그린시스' 육성…내재해성·재배 편의 갖춰
홍보·마케팅 집중 지원…품종 다양화 위해 품질 표시 강화 추진

경북 군위군 소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황금색 사과 '골든볼' 품종을 수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1.8.12/뉴스1
경북 군위군 소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황금색 사과 '골든볼' 품종을 수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1.8.12/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노란 사과와 초록 배 등 신품종 보급에 나선다. 소비자의 니즈 충족과 함께 병해충에도 국내 전체 과수산업의 생산량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국산 품종 노란 사과 '골든볼'과 초록 배 '그린시스' 등 신품종을 정부 계약재배 물량으로 육성한다.

골든볼은 2021년 농진청이 개발해 등록한 품종으로 8월에 수확한다. 노란 껍질을 가져 빨갛게 물들이는 작업 과정이 필요 없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품종으로 꼽힌다.

상온 저장력도 10일 이상으로 조생종으로는 유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더욱이 당도는 14.8 브릭스, 산도는 0.51%로 당도가 높으면서도 산미와 조화롭다는 평을 받는다.

또 그린시스는 꽃 피는 시기가 늦어 저온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기개화성 품종이다. 초록색 껍질에 당도는 12.3브릭스에 달한다.

특히 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검은별무늬병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농약 사용량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확시기는 9월 중순 이후다.

이처럼 이들 품종은 병충해 등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 국산 품종인 만큼 보급도 원활하다는 장점이 크다.

농진청 관계자는 "다양한 품종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골든볼과 그린시스를 개발했다"며 "내재해성과 맛 모두 우수한 품종인 만큼 빈번한 이상기상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계약재배 물량부터 골든볼과 그린시스 재배 농가를 모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특정 품종 의존도가 높은 점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연계해 해당 품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과 품종인 부사는 61%, 배 품종인 신고는 85%의 점유율을 지녔다. 이처럼 높은 점유율에 이상기후, 특정 병해충 등이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생산이 급감하는 문제를 지녔다.

일례로 지난해 기상악화와 병해충으로 인해 사과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하고, 비정형과 생산이 증가하기도 했다.

품종이 다양화될 경우 기상악화 등 같은 조건에서도 공급이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초기 판로 확보를 우려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권장하는 동시에 기술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 시장 형성기 동안 홍보‧마케팅도 집중 지원한다

샤인머스켓, 설향(딸기) 등 다른 품목과 같이 품종 우수성만 대중에게 알려질 경우 재배농가가 증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한다.

신품종 시장 안착을 위해 농식품부는 특성을 반영해 규격‧표시제도도 개선한다. 제수용 중심의 크기 규격을 완화하고, 소비자 관심이 높은 당도 등 품질 표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민들은 판로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며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를 보장해 줄 계획이다. 사과, 배의 고품질화가 성공한 만큼 다품종화로 나아갈 차례"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