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올 땐 연락하고 와' 비밀번호 바꾼 친정엄마…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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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친정엄마가 집 비밀번호를 바꿔 서운하다는 하소연에 누리꾼들은 친정엄마 편을 들어줬다.

지난 26일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결혼 전엔 당연히 부모님 집 비밀번호 알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들락날락했다"며 "퇴근 후에도 가끔 들려서 맛있는 거 포장해서 같이 먹고 쉬다 오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혼자 집에 있는 날이 생겨 심심해서 오랜만에 친정 가서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문이 안 열리더라"라며 "전화해서 물어보니 엄마가 집 비밀번호를 바꾸셨다"고 토로했다.

깜짝 놀란 A 씨가 어머니께 전화해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하자, 어머니는 "안 된다. 이제 너도 가정이 생겼으니 너희 부부와 부모인 우리 부부의 각자 공간,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올 거면 전화하고 와라"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한다.

A 씨는 "처음엔 어이없어서 별생각 없었는데 생각할수록 서운하다"라며 "물론 부모님 입장에서도 사생활이 있고 결혼했으니 독립적인 생활을 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친청이 힘들면 언제든 서로 기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섭섭하다고 말해야 할지, 그냥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다른 집 부모님들도 다 이러냐? 비밀번호 안 알려주는 건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시부모가 문 따고 들어오는 건 극혐하면서 자식은 왜 받아줘야 하는 거냐", "대개의 자식은 자기 부모 집 방문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거나 연락 없이 가는데 독립해서 부모와 선 그었으면 부모도 자식과 선 긋는 거 이해해야 한다", "자식이야 항상 반가운 존재지만 솔직히 부모도 사람인데 결혼한 자식이 아무 때나 불쑥 말도 없이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부담된다", "오죽하면 비밀번호를 바꿨을까. 다른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서운하기야 하겠지만 이해는 된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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