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일 똑바로 하라…금리 내리는 편이 좋았을 것"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재차 인하 압박
"관세, 경제로 이동 시작…4월 2일 미국 해방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대표적 공연장인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한 뒤 백악관에 도착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다. 2025.03.1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대표적 공연장인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한 뒤 백악관에 도착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다. 2025.03.1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또 다시 압박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관세 (정책 효과)가 경제로 (쉽게) 이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편이 훨씬 더 나았을 것(The Fed would be MUCH better off CUTTING RATES)"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옳은 일을 하라(Do the right thing)"며 "(상호관세를 예고한) 4월 2일은 미국의 해방일(Liberation Day in America!!!)"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11월, 12월 3차례 금리를 1%P 낮췄다가 트럼프가 취임한 올해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했다.

앞서도 트럼프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대통령 발언권을 언급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 1월 취임 직후 다보스 포럼의 온라인 연설에서 그는 "금리를 즉시 인하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해야 한다. 금리는 우리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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