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을 벌이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에서 결장했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2로 졌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배지환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배지환이 시범경기에서 결장한 것은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3일 만이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44와 OPS(출루율+장타율) 1.168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지만 개막 엔트리 진입을 확정 짓지 못했다.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백업 외야수 자리인데, 배지환과 잭 스윈스키의 2파전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윈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스윈스키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68에 OPS 0.998로 배지환보다 떨어지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과 마이너리그 강등의 갈림길에 선 배지환으로선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반등할 기회는 별로 없다. 피츠버그는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2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하고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배지환은 이 세 경기에서 스윈스키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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