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절반가량이 전날(21일)까지였던 복귀 마감 시한에 맞춰 복귀신청을 마친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대학들이 의대생이 제출한 휴학계를 일괄 반려 처리하고 유급이나 제적 등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책을 꺼내 들면서 의대생 복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의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이 전날 마감됐다. 이 중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절반가량이 복학신청 또는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는 의대생 복귀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두 대학과 비슷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40개 의대 학장 모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한 관계자는 "학교마다 상황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생 중 등록은 했지만 수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복귀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음 주 다른 대학들의 의대생 복귀 시한이 속속 도래하는 가운데, 의대 총장들은 제출된 휴학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며 복귀를 압박하고 있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들의 협의체인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각 대학의 휴학계 반려 조치 결과, 35개교가 반려할 휴학계가 없거나 휴학계 반려를 완료했으며 5개교가 상담과 같은 학칙 등에 정한 절차를 거쳐 다음 주 휴학계 반려 또는 미승인 통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0개 대학은 모두 병역, 장기요양, 임신, 출산, 육아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인한 휴학 신청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의총협은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제출된 휴학계는 즉시 반려하고, 21일까지 반려 조치를 마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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