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관세 우려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인하 기대에도 관세 부과로 경제와 소비심리가 냉각하고 있다는 우려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31포인트(0.03%) 하락한 4만1953.32, S&P 500 지수는 12.40포인트(0.22%) 하락한 5662.89, 나스닥 종합지수는 59.16포인트(0.33%) 하락한 1만7691.63을 기록했다.
증시는 지난 4거래일 중에서 3거래일 올랐다. 전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인하 횟수도 2차례로 유지하며 간판지수 S&P500은 1% 넘게 뛰었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최근 매도세의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 관세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를 쉽게 떨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웨드부시증권의 스티븐 마소카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변동장세에서 뉴스는 매우 불안정하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특정 뉴스 항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많은 부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했고 정부 지출 삭감, 금리 수준 및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 콘퍼런스 보드는 향후 경제 활동의 척도가 1월에 0.2% 완화 된 후 2월에 0.3%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를 63bp(1bp=0.01%p)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6월 회의에서 최소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률은 71% 수준이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기술주가 약세장을 주도했고 에너지는 상승했다. 미국이 새로운 이란 관련 제재를 발표했고 유가는 2% 가까이 올랐다.
다덴 레스토랑 주가는 5% 상승했다.올리브 가든 소유주가 관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후 77% 뛰었다. 컨설팅 액센츄어 주가는 7.26% 급락해 1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인해 신규 계약이 지연 및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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