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 허위 표기 등으로 연이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빽다방의 비정상적인 영수증 길이가 화제다. 무리한 원산지 표기로 소비자들과 기 싸움 하는 것이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원산지 과잉 표기로 끝도 없이 길어진 빽다방의 영수증을 찍은 사진이 확산했다.
누리꾼 A 씨는 아메리카노 3잔, 라테류 2잔, 수정과 1잔, 멜론 쉐이크 1잔 총 7잔을 주문한 뒤 받은 영수증을 찍어 올렸는데, 메뉴명 아래로는 약 70줄 길이의 원산지 표기가 이어졌다.
A 씨는 "빽다방 영수증 왜 이렇게 기냐. 원산지 논란 터져서 그러냐"며 황당해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종이 낭비 쩌네" "이거 진짜야?" "소비자랑 기 싸움하자는 건가?" "기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백 대표는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인 것처럼 홍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으며,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바 있다.
원산지 표기 논란과 관련해 백 대표는 19일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온라인상의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 설명 문구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해 소비자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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