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소미(26)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우승자 지노 티띠꾼(태국·16언더파 200타)에 4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김민선(22), 에이미 테일러(잉글랜드), 나스타샤 나다우드(프랑스)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이소미는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아직 미국 무대 우승은 없지만,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좋은 성과를 냈다.
이소미는 이날 5번홀(파5)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엔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다만 3타 차로 시작한 티띠꾼과의 격차는 좀 더 벌어지면서 역전 우승엔 실패했다.

윤이나(22)도 좋은 성과를 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이와이 치사토(일본), 난나 매드슨(덴마크),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윤이나는, 곧바로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차지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꿰찬 티띠꾼은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지키며 개인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64만 7493달러(약 9억 3000만 원).
2021년 LET에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한 뒤 2022년부터 LPGA투어로 넘어가 활약 중인 티띠꾼은 LET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4승을 비롯한 프로 통산으로는 17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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