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소미(26)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소미는 공동 2위 에스더 헨셀라이트(독일), 안나벨 풀러(잉글랜드·6언더파 66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아직 미국 무대 우승은 없지만,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유럽 투어 대회 첫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소미는 경기 후 LET와의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다. 작년엔 샷에 문제가 있었는데 잘 해결돼 기분이 좋다"면서 "지난간 일보다는 다가올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기대를 모은 윤이나(22)도 공동 20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윤이나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파티 타바타나킷(태국)을 비롯해 찰리 헐(잉글랜드), 이동은(21) 등이 윤이나와 같은 순위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투어 무대를 평정한 뒤 올해 LPGA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주 치른 LPGA투어 데뷔전 파운더스컵에선 이틀간 4오버파로 부진하며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주엔 사우디로 무대를 옮겨 재정비에 나섰는데, 첫날 샷감은 나쁘지 않았다.
KLPGA투어에서 뛰는 김민선(22)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윤이나와 함께 LPGA투어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이와이 치사토(일본)는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은 첫날 3오버파로 부진, 공동 95위에 머물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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