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28로 정상에 올랐다.
이달 9일 체코 후스토페레체 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던 그는 올해 치른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6,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이후 루이스 사야스(쿠바)가 2m28을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이후 2025년 세계 1위 기록인 2m32에 도전했으나 세 번 모두 실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2025년 실내 두 번째 경기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좋았다. 한편으론 아쉬움도 있는 경기였지만 3월에 있을 세계 실내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면서 "세계 실내선수권대회에서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이른 새벽부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2022년(2m35), 2024년(2m32)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27)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그는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재정비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을 메인 대회로 삼고 있다.
세계 실내선수권은 3월 21~23일 중국 난징에서, 실외 세계선수권은 9월 13~21일 열린다.
우상혁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실내 선수권 정상 탈환을 노리며, 9월엔 한국 육상 사상 첫 실외 세계 선수권 우승을 노린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선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우크라이나)가 2m01을 넘어 우승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우승자이자 세계 기록(2m10) 보유자인 마후치크는 올해 여자 선수 중 가장 먼저 2m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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