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슈퍼스타' 김도영(22)의 복귀가 더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확실히 회복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전날(14일) 재검을 받은 김도영에 대해 언급했다.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도영은 재검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이에 다시 재활과 치료에 전념하고 일주일 뒤 다시 검사를 받는다.
이 감독은 "기대했던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아쉽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완벽하게 돌아오는 것이 첫 번째"라고 했다.
그는 "돌아와서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고, 다시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선수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기에 며칠 더 기다리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당초 빠른 회복을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현재도 선수 본인이 느끼는 통증은 없지만, 일단은 검진 결과를 따르기로 했다.
이 감독은 "부상 회복 막바지에 조금 더딘 것 같다"면서 "선수가 아프지 않다고 해도 괜히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검진 결과대로 확실하게 가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도영의 복귀는 늦어졌지만, 또 다른 내야수 김선빈(36)의 복귀는 임박했다.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으로 이탈한 김선빈은 같은 날 받은 검진에서 기술 훈련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 감독은 "내일 곧장 퓨처스(2군)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고, 그다음 날엔 수비까지 소화할 계획"이라면서 "이후 상태를 보고 주말에 1군 콜업이 가능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때렸던 오선우가 그대로 2번 타순으로 나선다. 다만 13일 경기와 달리 이번엔 지명타자가 아닌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다.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함께 하면서 이미 수비하는 모습도 지켜봤다"면서 "타격에선 좋은 재능을 가졌지만 수비적으로 높은 평가를 못 받았는데, 올 시즌엔 타격과 수비 모두 좋아졌다고 얘기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선발로 나가 자신감을 얻으면 팀의 큰 자원이 된다. 오늘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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