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올해 국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확진자가 전북 남원시에서 발생함에 따라 울산시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로 기온이 상승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활발해진다.
감염 시 2주 이내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인한 사망 위험도 있다. 국내 치명률은 18.5%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3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매년 10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4명이 보고됐다.
이 중 60세 이상이 75.0%(3명)로 모두 일시적 텃밭작업을 하다 감염된 경우였다.
최근 3년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환자는 지난 2022년 4월 11일, 2023년 4월 5일, 2024년 4월 23일 등 매년 4월 초‧중순에 보고되고 있다.
울산시는 봄철 캠핑, 등산, 농작업 등 야외활동 증가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 홍보와 감시체계를 유지하며, 철저한 예방과 신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며,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씻는 등의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충분히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므로 야외 활동 전후 반드시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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