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표 암살 위협'에 대해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윤상현 의원도 헌법재판소 앞 달걀 투척 사건 역시 "자작극이라는 설도 있더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윤 의원은 20일 오후 SNS를 통해 헌재 앞 달걀 투척 사건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 소행으로 단정 지어선 곤란하다며 "국민들도 성급한 판단을 삼가시고, 경찰이 중심을 잡고 냉정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했다.
윤 의원이 말한 '달걀 투척 사건'은 이날 오전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날아든 날달걀에 이마를 맞은 일을 말한다. 이에 경찰은 헌재 주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달걀을 던진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하기도 전에 헌재 인근에서 시위 중이던 시민들을 강제 해산시켰고 과잉 진압으로 평화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상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이분들은 결코 과격한 행동을 하실 분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이번 달걀 투척과 강제 해산이 민주당 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관련 사진과 목격담을 공유하고 있더라"며 자작극 의혹을 슬그머니 꺼낸 뒤 "경찰은 선입견 없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불필요한 갈등과 억울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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