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부상을 당한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자책이 담긴 글과 함께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3회말 1사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리며 1루를 밟은 김도영은 갑작스럽게 왼쪽 허벅지 부근을 만지면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됐다.
김도영은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추후 2차 검진 후 정확한 회복 및 재활 기간이 나올 전망인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도영도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같은 날 밤 자신의 SNS에 "오늘 부상은 온전히 저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면서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 경기만에 사라져서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핵심 타자가 이탈한 KIA는 개막전에서 NC를 9-2로 제압했음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김)도영이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23일 NC를 상대로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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