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인공지능(AI)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발표한 AI 공약 관련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사용'은 좀 황당하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수수료를 없애겠다며 만들었던 공공 배달앱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경기도 공공 앱은 불편한 사용성과 낮은 경쟁력으로 '찬밥'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AI로 노동시간이 줄면 워라밸이 실현된다는 주장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AI만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같이 일을 하는 동반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AI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칩 개발에 꼭 필요한 52시간 노동시간 특례는 반대한다"며 "개발하고 싶어도 못 하게 해놓고 어떻게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대선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방문, AI 산업 육성 비전을 발표하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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