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중국 요녕성 무순시(撫順市) 대표단이 창원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왕칭하이(王慶海) 시장을 비롯한 무순시 대표단 5명은 이날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창원시와 무순시는 지난 1997년 9월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6년 창원에서 열린 ‘창원시와 중국지방정부 경제·관광 협력 컨퍼런스’ 이후 사드와 코로나19 펜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해 실질적 교류는 중단됐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교류 공백을 해소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시는 이날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무순시 대표단은 이날 창원의 대표 글로벌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성산아트홀, 창원의 집 등을 둘러보며 창원의 산업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왕칭하이 무순시장은 “짧은 일정이지만 오랜 친구 도시인 창원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양 시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권한대행은 “이번 방문이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글로벌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구 225만명의 무순시는 매년 약 6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하며 ‘석탄의 수도’로 불린다. 청나라 시기부터 탄광 개발이 시작됐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만주국의 일부로 편입되기도 했다. 중국 최초의 알루미늄 생산지이자 굴착기, 크레인 등 중장비 제조업이 활발한 공업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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