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홍준표 "내가 1등"…안철수·한동훈 "굿바이 윤석열"

金 측 '한동훈에 10% 앞선다"…洪 측 "1등으로 들어"
安 "반탄파 출마 안했어야"…韓 측 "민심 타고 결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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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경선 결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4명으로 후보들이 추려졌다. 3차 경선을 앞둔 후보들이 저마다 1차 예비 경선 결과에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문수 측 '한동훈에 10% 앞선다"…홍준표 측 "1등 전해들어"

김문수 후보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2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당내경선 득표율에서 한동훈 후보보다 (김문수 후보가) 한 10% 정도 앞섰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 주장에 따르면, 전날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1위, 한동훈 후보가 2위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캠프 총괄 상황본부장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 후보가 1등을 했다는 얘기는 전언으로 들었다. 상승세가 뚜렷이 보인다고 판단한다"며 "스타트는 뒤처진 측면이 있었지만 그만큼 많이 캐치업했다"고 1차 경선 1등을 주장했다.

안철수 "반탄파 출마 안했어야"…한동훈 "굿바이 윤석열"

'찬탄'(탄핵찬성)파 후보 2인은 1차 경선 결과,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해석했다.

안철수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당시 출연 중이던 S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윤심팔이를 많이 했다"고, 2차 경선에서 경쟁할 김문수·홍준표 후보를 향해선 "보궐선거 자체를 거부해야 할 분들"이라며 '반탄'(탄핵 반성)파를 비판했다.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각자 자기가 1등 했다고 우기던데 그런 우격다짐은 안 하겠다"면서도, "어제 나타난 민심은 '굿바이 윤(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이 흐름을 잘 타고 가면 결선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각 후보 측은 4인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2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의 경선을 진행, 과반 득표자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결선 경선을 통해 5월 3일 최종 후보를 뽑는다.

김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차전에서 바로 끝내는 걸 목표로 지금 속도를 내고 있다"며 "3차전까지 가지 않고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했다.

홍 후보 캠프는 캠프 이름을 2차 경선에서 51%를 득표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51 캠프'로 정하고 77명의 인재로 구성된 매머드급 캠프를 발표했다.

한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29일부터 우리 당이 곧바로 본선 체제로 이재명 민주당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도덕성, AI(인공지능) 등 과학분야 전문성 등을 강조, "여러 가지 면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을 치켜세웠다. 또한 경쟁자인 3명의 후보를 향해 '탄핵 사과·개헌·개혁·통합'을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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