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선두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중 홍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23%, 한 후보는 22%였다.
뒤이어 김문수 후보는 19%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고, 안철수 후보는 6%로 뒤처졌다.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없다'는 21%, '모름·무응답'은 4%로, 무응답층이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홍 후보가 20대 이하(42%), 30대(31%), 40대(26%)에서 우위를 보였다.
50대에서는 한 후보(27%)와 김 후보(26%)가 비슷하게 나타났고, 홍 후보는 19%에 그쳤다.
60대에서는 한 후보가 30%, 김 후보가 28%를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35%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힘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돼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후보가 2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후보가 27%, 한 후보가 25%로 뒤를 이었다. 안 후보는 5%에 머물렀고, '없다'는 8%, '기타'는 6%였다.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와 홍 후보가 나란히 17%를 기록했으며, 안 후보는 7%, 김 후보는 5%였다.
중도층에서는 한 후보가 17%로 가장 높았고, 홍 후보(12%), 안 후보(9%), 김 후보(7%) 순이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과는 다른 양상으로, 중도층 지지율은 본선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가 24%, 홍 후보가 23%, 한 후보가 19%를 기록해 중도층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한 후보가 16%, 홍 후보가 15%, 김 후보가 12%로 오차범위 내 3파전을 형성했고, 안 후보는 7%로 나타났다. '없다'는 42%, ‘모름·무응답’은 3%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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