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정지형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에 대응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인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21대 대통령선거까지 현재 지도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제 곧 대선 일정이 시작함에 따라 내일(7일) 비대위에서 선관위를 구성하고 추인·발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경선 룰을 비롯한 구체적인 조기 대선 준비 사항 결정 여부에 대해선 이날 의총에선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선관위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일정이나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논의가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사퇴 여부 질문에 "물론 (의원님들 중에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분도 있지만, 현재 지도부가 앞으로 남은 대선 일정을 수행해달라는 의미에서 박수로 (현 지도부를) 재신임 추대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서 원내대변인은 1호 당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조치와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제명 조치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일부 의원들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런 이야기가 주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메시지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현직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이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관련 서 원내대변인은 "일부 당론과 배치되는 의원들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지도부에게 (징계 여부 등을) 일임하는 것으로 중론이 모아졌다"고 답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내일 지도부에서 입장 낼 가능성이 있다. 우리 당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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