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윤하 김종훈 기자 = 서울대 교수회가 우수한 성과를 낸 교수들을 대상으로 65세 정년 이후에도 연구·교육을 할 수 있도록 최대 5년까지 재임용하는 내용의 연구안을 제시했다.
17일 서울대 교수들의 자치단체인 서울대 교수회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이번주 초 학교 본부에 '우수 정년 교수 재임용 방안에 대한 연구안'을 제출했다.
연구안은 서울대 내 우수 교수 중 탁월한 성과를 낸 교수들을 △연구 트랙 △교육 트랙 △교육·연구 융합 트랙 △사회공헌 트랙 등 4개 분야로 나눠 최대 5년까지 재임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안은 재임용 대상 교수들이 정년 5년 전인 만 60세가 되는 해 교수 선발에 지원해 1차 선정한 후, 정년 1년 전인 64세 때 연구 성과를 다시 평가해 최종 임용을 확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재임용이 확정돼도 65세 정년 후 최초 3년만 연구·교육 활동이 보장되고, 다시 성과를 따져 2년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년 후 교수의 급여 등은 트랙마다 상이하다. 교육 트랙의 경우 교수 1인당 연간 약 3200만 원으로 현직 정교수 평균 급여(약 1억2000만 원)의 27% 정도의 비용을 지급한다. 연구 트랙은 별도 월급은 없이 연구 활동 지원비 약 400만 원을 지급받는다.
재임용 교수 선발 규모는 전체 전임 교원 정원의 30% 이내를 지켜야 한다는 게 교수회 측 주장이다.
이번 연구안은 교수회 내 연구팀에서 정책연구를 한 뒤, 학교 본부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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