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2차 경선에서 끝내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양자 경선은 없는 방향으로 지금 (대선) 운동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있을 경우 3차 양자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2차 경선 진출자 4명 중 과반 득표를 달성해 곧바로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것이 홍 후보가 밝힌 포부다.
홍 후보는 "경선에 타깃(목표)을 두고 지금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본선에 타깃을 두고 운동을 하면 경선 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했다.
홍 후보는 "경선과 본선을 합쳐서 60일밖에 되지 않아서 경선에 매몰되고 그 다음에 본선을 하겠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며 "이재명-홍준표 구도를 제대로 만들면 경선 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는 자기가 잘하면 된다"며 "다른 후보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가 세운 플랜(계획)대로 우리가 가는 길대로 그냥 앞만 보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자신이 연일 강조 중인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을 두고는 "보수 진영에 계신 분 전부와 함께 반이재명 전선에 있는 민주당 분들도 전부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빅텐트를 펼치는 방식과 관련해 경선이 아닌 '정치적 해결'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고 난 뒤 각자 역할에 따라 전부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주변 인물 연관설을 주장하는 것에 관해서는 "주변 인물들과 사적 거래"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기들끼리 돈 빌려주고 받고 자기들끼리 업무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고 안 해보고 우리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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