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구진욱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에 이어 여의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꾸리고 본격 대선 채비에 돌입했다.
김 전 지사는 1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하빌딩 6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유 시장과 같은 층을 사용한다. 한 전 대표는 9층, 홍 전 시장은 4층에 캠프를 차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우리가 다시, 반드시 이번에 대통령을 당선시켜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과 인생을 살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김 전 지사를 응원하러 왔다"면서 "오랫동안 (함께) 정치하면서 많이 배웠던 분"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가 정상화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아웃시켜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도 "정권 재창출하는 길에 하나가 돼야 한다"며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모두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엄태영 의원은 "김 전 지사는 장관·도지사·국회의원 다 역임한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라며 "보수의 가치를 지킨 인물"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박수영·임종득·박덕흠·김선교·윤재옥·이만희 등 현역 의원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등도 이날 행사에 자리해 힘을 보탰다.
대하빌딩은 김대중·박근혜·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대표적인 '대선 명당'으로 꼽힌다.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약 800m 떨어져 있으며 국민의힘 중앙당사가 위치한 남중빌딩과의 거리는 100m 정도다.
한편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을 준비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3층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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