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울주 산불이 10시간 넘게 잡히지 않으면서 탄 냄새가 울산 전역에 퍼지고 있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10시 15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울주 온양읍 산불로 인해 중구·남구·울주군 일대에 탄 냄새가 퍼지고 있으니 가급적 창문을 닫아 주시고, 화재 오인 등에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낮 12시 12분쯤 최초 신고 접수된 울주 온양읍 산불은 발생 10시간이 지났으나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울산지역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초속 5m가 넘는 바람이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7대와 지상진화장비 35대를 투입했다. 일몰 이후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불과 인접한 부산울산고속도로는 장안 IC와 청량IC 양방향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하고 있다.
인근 마을 40가구, 주민 100여명이 대피를 마친 상태로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40ha로 추정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 울산 산불과 관련해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사태를 선포하게 될 경우, 재난경보 발령과 대피 명령 등 응급조치, 이동 자제 권고, 휴업 명령 및 휴원·휴교 처분 요청 등이 이뤄진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