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산불…건조한 날씨·태풍급 바람 겹쳐 진화 난항

산청 오후 5시30분 진화율 68%, 의성 오후 5시 안평 72%·안계 69%
울주도 진화 더뎌…24일 새로 발생한 곳만 4곳, 헬기 재배치 등 '사투'

본문 이미지 - 23일 오후 어둠이 짙게 깔린 경북 의성군 의성읍 업리 동사곡지(저수지) 뒤편 야산에 거대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의성=뉴스1) 공정식 기자
23일 오후 어둠이 짙게 깔린 경북 의성군 의성읍 업리 동사곡지(저수지) 뒤편 야산에 거대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의성=뉴스1) 공정식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수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태풍급 바람까지 겹치면서 진화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24일 오후 현재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장기화한 곳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안평면·안계면, 경남 김해, 울산 울주 등 5곳이다.

특히 이날 발생한 산불 지역 만 5곳에 이르면서 진화 헬기 재배치 등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발생 지역은 대구 1, 충북 1, 전북 2, 경북 1곳 등이다.

21일 오후 3시 26분쯤 산청 시천면 신천리에서 시작된 불은 나흘째 진화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강풍으로 진화 작업이 더뎌지면서 오후 5시 30분 기준 진화율 68%를 보이고 있다. 피해면적은 1502ha다.

산불은 전날 오전까지 상당 부분 진화가 이뤄졌으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하동 옥종면까지 번지면서 대피 인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간풍속 최고 초속 10m의 바람이 불면서 안동 길안면까지 확산했다.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미니 휴게소인 점곡휴게소 부속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율을 보면 오후 5시 현재 의성 안평면은 72%, 안계면은 69%다. 피해면적은 안평면 6079ha, 안계면 1437ha다.

사흘째 지속되는 울산 울주 대형산불 피해 면적은 402ha다. 축구장 560개 규모다. 피해 면적은 402ha로 진화율은 69%다.

전체 화선 16.1km 중 11.2km의 불길을 잡았지만 4.9km에 달하는 불길이 잡혔다 번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사흘째에 접어든 경남 김해 한림면 산불 진화율은 오후 3시 기준 95%에 머물고 있다. 피해 면적 97ha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평균 6m, 최대 풍속 6~14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불로 인근 주민 2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한편 24일 오후 2시 11분께 전북자치도 진안군 주천면 한 야산에서 난 불은 2시간 4분여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낮 12시 54분께 전북 김제시 금산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 16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50대 여성 등 2명이 손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낮 12시 33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팔봉산에서 난 산불은 0.05㏊를 태운 뒤 40여분 만에 꺼졌다.

한편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에 따르면 21일 6건(대전 1건, 강원 1건, 경남 2건, 전남 1건, 전북 1건) 발생한데 이어 22일 29건 (경기 6건, 울산 1건, 대구 2건, 광주 2건, 강원 1건, 충북 1건, 경북 5건, 경남 4건, 전북 3건, 전남 4건 ) 23일 13건 (인천 1, 경기 5, 충북 2, 전남 1, 경북 3, 경남 1), 24일 4건 새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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