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속 충북 곳곳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충북도·제천·청주·괴산 등 지자체별로 실시
옥천·영동·음성은 전국적 산불로 행사 취소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제천 시유림에 헛개나무를 심고 있다.(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제천 시유림에 헛개나무를 심고 있다.(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80회 식목일이자 한식인 오는 5일을 앞두고 충북 곳곳에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가 펼쳐졌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창규 제천시장, 시민 등 70여 명은 지난달 27일 제천시 봉양읍 구곡리의 한 야산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했다.

도와 제천시는 3.6㏊ 규모의 시유림에 꿀을 생산할 수 있는 밀원수인 헛개나무 1만 4500그루를 식재하고, 참석자들에게 왕자두나무 등의 묘목도 나눠줬다.

김 시장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와 낙엽송 등 침엽수 대신 헛개나무를 식재해 산림보호는 물론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밀원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산림자원 확보 차원에서 약 27억 원을 투입해 117㏊ 면적의 산림에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진천군은 지난달 28일 진천읍 교성리 임도길 4.5㎞에 이팝나무, 자작나무, 황금 회화나무 등 총 2010그루를 심었다. 이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청주시와 괴산군도 각각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청주산림조합 조합장 등 400여 명은 산림 2㏊에 소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 아울러 행사 참여자들에게 청주산림조합에서 후원한 앵두나무 400그루를 나눠줬다.

괴산군은 같은 날 괴산읍 제월리에 있는 3㏊ 규모 산림에 소나무 4500그루를 심었다.

이 밖에도 증평군은 2일 증평읍 남차리에 단풍나무 480그루·낙엽송 1500그루를 심을 예정이고, 충주시는 오는 3일 계명산 국립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목행 용탄동 임도변 700㎡ 면적에 메타세쿼이아 15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단양군도 오는 4일 적성면 상리 상학주차장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단풍나무 230그루를 식재하는 등 나무심기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반면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면서 식목일 행사를 취소한 곳도 있다.

지난달 23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은 산불 비상 대응 근무로 식목일 행사를 하지 않고 산림과 직원들만 따로 나무 심기를 하기로 했다.

음성군도 봉학골 산림욕장에서 식목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산불 예방에 주력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올해 도내에선 이날까지 1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49.55㏊ 규모 산림이 불에 탔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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