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숲 가꾸기를 강화하는 한편 임도 등 산림경영의 핵심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임업인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화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현재 산림의 이용률(전체 산림의 연간 생장량 대비 이용량)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주요 산림 선진국의 6분의 1 수준으로 산주와 임업인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기후 위기에 대응해 산림재난에 강하고 탄소 흡수력이 높은 산림자원을 지속 조성하기로 했다. 활엽수 등으로 조림수종을 다양화하고, 숲 가꾸기 등 관리를 강화해 산림 밀도도 조절한다.
산불 등 산림재난 피해지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과학적으로 복원해 산림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생태계 보전 효과가 높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산림자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력을 활용하는 생태복원 등으로 산림조성 방식을 다변화해 비용효과가 높고 친자연적인 숲의 조성을 확대한다. 또한 밀원수처럼 생태계 유지와 지역주민 소득 증진에 중요한 산림자원의 조성도 확대한다.
산림청은 산주·임업인 중심의 산림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들을 도입하기로 했다. 독일 등 주요 산림 선진국가처럼 산주, 임업인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산림을 경영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화하고, 산림의 소유 구조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임도 등 산림경영의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며 생산된 목재와 임산물이 목조건축과 고급 식재료, 의약 원료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
임 청장은 “오늘 심는 헛개나무가 상징하는 의미인 ‘결속’처럼 제80회 식목일이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향해 국민과 임업인, 산림산업인, 산림기술인, 산주 등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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