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3억 원을 들여 국민적 건강 수요에 맞는 맨발걷기길(어싱, Earthing)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맨발걷기는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자연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운동법이다. 최근 전국 각 지자체에서 맨발걷기길을 조성하며 웰빙·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하천 둔치와 문무아파트 공공 유휴부지 내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약 0.9㎞ 길이의 마사토 맨발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했다. 노선 검토와 운영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4월 착공해 10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퇴근 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세족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노령인구가 많은 괴산은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운동을 장려하고 있다"라며 "러닝크루, 맨발걷기 등 운동 문화가 확산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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