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자체적으로 도입한 '사방순찰'로 지난 1년간 수배자 1493명, 형사범 900명을 검거하고 기초질서 위반 행위 4301건을 단속하는 등 치안 유지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의 사방순찰은 △예방·검거 순찰 △함께 순찰 △타깃 순찰 △진단 순찰 등 네 가지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인천 경찰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6월쯤 외국인 밀집 지역인 연수구 함박마을 집중 순찰로 불법체류자를 검거하는 등 총외국인 범죄 건수 14.5% 감소에 기여했다.
기동순찰대는 또 지난해 7월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에 갇혀있던 시민 4명을 발견해 구조했으며 같은 해 10월 서구 공장 화재로 현장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5명을 대피시키는 등 특별치안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동순찰대는 가로등과 CCTV, 비상벨 등의 방범 시설물 397개를 개·보수했고, 자율방범대·시민경찰과 합동 순찰을 진행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신고 건수가 약 146만건에서 124만 건으로 14.87% 감소하고, 살인·강도·성폭력 등의 5대 범죄는 2만 5425건에서 2만 3955건으로 줄어드는 등 기동순찰대의 역할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112신고 및 5대 범죄 발생 감소가 기동순찰대의 효과로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유의미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가가는 경찰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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