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갑상선암' 아내, 나이트서 술판에 부킹…남편은 되레 "미안해", 왜

('이혼숙려캠프' 갈무리)
('이혼숙려캠프'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5남매를 키우는 재혼가정 아내가 자궁암과 갑상선암을 앓는 데도 술을 마시고 일탈을 즐겨 뭇매를 맞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0기 '재혼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부부에겐 5남매가 있는데, 첫째는 아내가 스무살 때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둘째, 셋째, 넷째는 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들이며 막내아들만 두 사람 사이에서 나왔다.

이날 아내는 친구들을 만난다고 화장하고 치마를 입는 등 꾸미고 나갔다. 아내는 자궁암과 갑상선암 병력으로 약까지 먹는 상황인데도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소주 3병을 30분 만에 마신 아내는 "술은 내 인생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저러고 있으면 애들이 엄마가 진짜 아프다고 생각하겠냐? 왜 그러는 거냐? 약 먹는 와중에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아내는 "술이 한 줄기의 희망인데 조금은 이해해 줄 수 있지 않나"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본문 이미지 - ('이혼숙려캠프' 갈무리)
('이혼숙려캠프' 갈무리)

이어 아내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끝내고 나이트클럽으로 향했다.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던 아내는 부킹까지 시도했다. 아내는 웨이터에게 "상대방이 잘생겼냐?"고 묻기도 했다.

이때 집에 있던 막내아들은 고열로 엄마를 계속 찾다 상태가 안 좋아져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아내는 급히 귀가한 뒤 되레 남편에게 "어떻게 내가 없는 5시간 동안 집이 더 엉망이 됐냐"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부킹 하러 갔는데 대머리 아저씨가 앉아있길래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바로 나왔다. 이제 안 가겠다"면서도 "제대로 부킹하고 혼나면 안 억울한데"라고 뻔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나이트에 가라고 보내준다. 이번에 나이트에 있다고 했을 때 아내에게 미안했다. 내가 공감을 못 해줘서 다른 데서 찾나 싶었다"며 아내가 밖으로 나가는 이유가 자기 탓인 것만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부킹은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아내가 부킹했다고 해도 바람피울 사람은 아니라는 걸 믿고 있기 때문에 잠깐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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