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뉴욕 양키스와 원정 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해 팀의 선발 투수 로건 웹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멀티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는 12일 양키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때린 홈런 포함 3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위닝시리즈를 견인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이정후는 OPS(출루율+장타율)를 1.130까지 끌어올렸다. MLB 전체 2위이며 내셔널리그에서는 1위다. 타율도 0.352로 전체 5위, 내셔널리그 2위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이 얼마나 뜨거운지 증명하는 수치다.
"양키 스타디움에서의 3연전은 이정후를 위한 시리즈였다"고 말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물론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기 선발로 나서 승리 투수가 된 웹도 이정후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작년에 이정후는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할 때쯤에 다쳤다. 올해는 이정후가 비로소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외야에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이정후에 대한) 약간의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이정후는 공을 보고 맞히는 데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장타가 터지고 있는데, 이제는 모두가 그를 보고 싶어 한다. 이정후는 정말 놀라운 선수고 훌륭한 팀 동료다.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고 덧붙였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1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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