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1) 정우용 신성훈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30일 긴급 거주시설 모듈러 주택 1500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재민이 많이 발생했지만 대부분이 학교, 체육관 등 대피소에서 지내면서 쪽잠을 주무시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울진 산불 때 엄청난 피해가 있었는데 마을을 복구하면서 해당마을이 관광자원화 될 수 있게 하려고 했지만 마을에 계신 분들이 연세가 많아서 복구비를 받고는 "곧 죽을건데 집도 필요 없다"며 집을 짓지 않는 현상이 생겨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며 "농축산 해수부 등 관할에도 피해가 생긴 만큼 다양한 특별법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건설업공제조합에서 모듈러 주택 100채를 지원해 오늘 안동에 40채를 우선 설치하고 있다" 며 "경북도에서 모듈러 주택 1500채를 주문해 이번 피해 복구 기간까지 사용하고 전국 재해지역에 골고루 분포시켜 놓고 재난 때마다 보관해 놓았다가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재민들이 체육관 바닥에 몇 날 며칠 머무는 모습은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이고 의복과 식사를 자원봉사에 기대는 상황도 맞지 않다"며 "차제에 국가지원부를 신설해 모듈러 주택, 의복, 약품, 비상식량 등 재난용 의식주 구호 물품을 비축하고 있다가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투입해서 대피주민 보호하는 선진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산불의 경우 사회재난으로 분류돼 주택 전파의 경우에도 자연재난의 30% 정도밖에 지원되지 않는다"며 "이번 산불이 자연재난 수준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특별법에 반영시키겠다" 며 "지역 공동체 기반의 주택단지 조성의 법적 근거와 산불 피해지역 중심의 집중 투자·개발 등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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