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봄철 어기에 서해 꽃게 어획량이 평년 대비(최근 5년 평균, 5152톤) 60~101%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최대 어획량을 기록한 지난해(8880톤) 어획량의 35~59%에 해당한다.
2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철 어기에는 꽃게 어획량이 7885톤으로, 2023년(1만7126톤)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어획량 감소 원인을 여름철 황해저층냉수의 세력 약화 등으로 인한 꽃게 어장의 분산, 어획효율의 저하, 그리고 이에 따른 출어 어선 수의 감소 등으로 분석했다.
올해 겨울철 황해난류의 서해 유입 경향은 과거 꽃게 풍어기와 유사하지만 서해 연근해 표층 수온이 전년 대비 낮아 꽃게의 연안 이동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봄철 어기에도 어획량의 감소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꽃게 산란량과 가입량도 지난해 가을철 어기 어획량 감소, 강수량(5~12월) 감소, 꽃게 유생 분포밀도 저하 등이 봄철 어기 어획량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 2년간 봄철 어기 동안 생산단가 하락의 원인이 됐던 물렁게의 어획 비율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봄철 어기 동안 꽃게 어획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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