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지자체장 '대선 출마' 이례적 난립…소는 누가 키우나?

직 사퇴 또는 유지하며 경선 참여 의향 밝혀
'행정 공백' 차질 불가피…현안보단 경선 집중 비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화요일에 치러진다. 대선 선거일인 6월 3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이 6월3일로 정해짐에 따라 주요 선거사무일정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화요일에 치러진다. 대선 선거일인 6월 3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이 6월3일로 정해짐에 따라 주요 선거사무일정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국=뉴스1) 양희문 최대호 남승렬 김대벽 김경훈 정진욱 손연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잇달아 출마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일각에선 지자체장들의 대선 행보가 이례적으로 난립하면서 시·도정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는 11일 시장직을 사퇴한다.

그는 "민선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사퇴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지사는 "장기 재직 휴가를 내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카운터에서 미국 출국 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출마 선언에서 경제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하고,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등 자신만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당 경선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김 지사와 같은 날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

유 시장은 개헌을 통한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박형준 부산시장도 대선 출마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장들이 잇달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시·도정 운영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 사퇴해야 하므로 행정 공백 차질은 불가피하다.

또 당내 경선까진 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단체장이 지역 현안보단 경선에 집중할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경우 휴가를 이용해 경선에 나서는데 산불 피해 복구 등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현재 산불 피해지역은 응급 복구조차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도 정치적 혼란에 더불어 도지사 공백까지 더해지면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지자체장을 따르던 정무직 직원들의 줄사퇴도 예상돼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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