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커피박 자원화와 순환경제 전환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콩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로, 발열량이 많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 가능하다.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어 토양개량제, 퇴비, 입상활성탄, 목재 대체품, 건축자재, 플라스틱 대체품으로 자원화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다.
현재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후 최종 매립되고 있으나 2030년 가연성폐기물 매립 전면 중단에 따라 자원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커피박 순환경제 촉진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부산연구원의 커피박 자원화 개선 방안 용역의 결과를 커피박 자원화 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
커피박 자원화 계획은 민관협력 체계를 통해 친환경제품 거래터를 구축하고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박 배출 신고를 하면 공공에서 무상 방문 수거해 자원화 제품개발과 판매까지 논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사업 기간은 5년, 총사업비는 39억 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체사업에 대한 계획 수립과 추진(공공 구매 포함) △구·군과 커피전문점은 공공수거 체계구축과 협력 △연구원은 자원화 제품개발과 인증 전담 △기업체는 처리기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사업의 지속성 유지를 위한 처리거점 확보를 위해 재활용시설 설치가 가능한 부지 제공을 병행 추진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자원의 선순환, 환경보호,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됨으로써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이 만드는 순환경제의 정착 사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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