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두 딸의 아빠임을 공개한 가수 KCM이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CM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래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조심스럽게 제 마음을 전한다"라며 "먼저 12년 정도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말씀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부터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고, 조심스레 걸어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혹여나 놀라시거나 상처를 받은 팬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좋은 아빠, 떳떳한 남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두 딸의 아빠임이 밝혀진 것에 대해 "후련하고 벅차다"라며 "더 진실되고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살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돌이켜보니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 평생 갚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KCM 소속사는 "KCM이 2012년생 첫째 딸과 2022년생 딸이 있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이어 "둘째 딸이 태어난 뒤 첫째 딸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쉽게 알리지 못했다"며 "지금 온전한 가족을 이뤘다는 것에 정말 행복감을 느끼고 있고 혼인신고 전 10년간 완전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KCM은 1982년생 만 43세로, 지난 2022년 1월 9세 연하 회사원과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연기했고 간소한 언약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한편 KCM은 지난 2004년 가요계에 데뷔한 후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스마일 어게인' '너에게 전하는 아홉가지 바램' 등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MBC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를 결성해 인기를 끌었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20분 ENA '퀵빌드 미라클하우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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