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주목한 'KBO 슈퍼스타' 김도영…"내 목표는 오타니처럼 완벽함"

MLB닷컴 인터뷰…"빅리그? 자격 갖출 때까지 KIA만을 위해 뛸 것""

KIA 타이거즈 김도영(22).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2).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가 'KBO리그 슈퍼스타'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눈여겨보고 있다. 아직 해외 진출 자격을 갖추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지난해의 눈부신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완벽함을 꿈꾸는 최연소 30(홈런)-30(도루) 선수'라는 제목으로 김도영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MLB닷컴은 "김도영은 0.347의 타율과 0.420의 출루율, 0.647의 장타율과 38홈런 40도루로 시즌을 마감했다"면서 "KBO리그 역사상 30-30을 달성한 가장 어린 선수였고, 역대 2번째 40-40은 아쉽게 실패했다"고 소개했다.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였던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 역대 최소 경기(111경기) 만에 30-30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김도영은 "통계와 기록은 중요하지 않지만, 가장 이루고 싶었던 한 가지는 0.300 이상의 타율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작년 시즌 전까지는 풀타임 주전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선발로 자리를 잡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팀 내부에서도 '네가 잘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잘될 줄은 몰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고, 부모님은 내가 거둔 성과에 아직도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문 이미지 - 올 시즌 수비에 많은 공을 들인 김도영.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올 시즌 수비에 많은 공을 들인 김도영.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다만 수비에서 리그 최다인 30개의 실책을 범한 것은 '옥에 티'였다.

김도영은 이에 대해 "2023년 11월 손가락 수술을 해 2024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이번 비시즌에는 체계적으로 훈련해 아픈 곳이 없다. 올 시즌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나는 선수로도, 한 사람으로도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야구장에서도, 인생에서도 완벽해지려고 한다"면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완벽해질 수는 없어도 내 목표는 완벽함이다. 모든 일을 잘하길 원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벌써 빅리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김도영은 "자격을 갖출 때까지는 KIA만을 위해서 뛰겠다"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본문 이미지 - 내년 열리는 WBC에 대한 출전 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도영.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내년 열리는 WBC에 대한 출전 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도영.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일단 내년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빅리거들이 총출동하는, 야구 국제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만큼 기량을 겨뤄보고 싶다는 의지다.

김도영은 이에 대해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분명 저의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MVP를 차지한 김도영은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예열을 마쳤다. 그는 5경기에 출전해 15타수 7안타(0.467)를 기록했으며, 단 한 개의 수비 실책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도영을 앞세운 KIA는 지난해에 이어 통합 2연패를 정조준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starburyny@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