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부터 국산 소포장 쌀을 검역 요건 없이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국산 쌀을 뉴질랜드로 수출하려면 식물검역증명서를 첨부하고, 뉴질랜드 도착 시 수입검역 또는 훈증소독을 해야 했다.
소포장 쌀의 경우 도정을 거치고 포장이 바로 이뤄져 병해충 유입 위험도가 낮다. 검역본부는 2023년부터 뉴질랜드 측과 해당 요건 완화를 협의해 왔고 뉴질랜드는 2025년 4월 9일 완화된 국산 소포장 쌀 수입 요건을 최종 발효했다.
이에 따라 소매 목적인 국산 쌀 소포장 제품(최대 25㎏)은 식물검역증명서 없이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뉴질랜드 도착 시 수입검역도 생략된다.
국산 쌀은 현재 뉴질랜드를 포함해 약 48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뉴질랜드 시장에서 국산 쌀은 고품질 쌀로 인기가 높아져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에는 4톤만 수출됐지만 2024년에는 수출이 137톤까지 확대됐다. 완화된 검역 요건 적용 시 국산 쌀의 뉴질랜드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수출 농가와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수출국 검역 요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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