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김대자 원장 주재로 '무역기술장벽 대응 기업 간담회'를 열어 기업 애로 사항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무역기술장벽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1334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가전, 철강, 배터리, 자동차 등 수출기업 및 협·단체 임원 20여명이 참석해 무역기술장벽 동향에 대한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기업의 수출 애로를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튀르키예의 비도로용 이동기계 수입검사 시 규정된 문서 외 추가자료 요구 △인도네시아의 급박한 철강인증 시행 △베트남의 리튬배터리 검사 대상 확대 등 국가별, 산업별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정부 서한, 다자·양자 협의 및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해 인도의 톨루엔 품질명령의 시행 유예 등 63건의 기업 애로를 해소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에도 유럽연합의 스마트폰 간 무선 충전 기능에 대해 에코디자인 에너지 효율 검사 대상 제외, 우즈베키스탄의 통관 지연 해소 등 12건의 수출 문제를 해결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자유무역을 원칙으로 한 세계무역기구가 출범한 지 3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가 다른 나라가 이행하기 어려운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해외 기술규제 애로를 신속히 발굴하고 적극 해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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