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쌀·소고기 무역장벽 완화 요구에…송미령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

국내 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기업 만나 美 관세 대응 논의
'K-푸드 140억 달러' 수출 달성 위해 '민·관 원팀' 강조

본문 이미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김승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면서 지적한 '쌀과 소고기 비관세장벽 완화' 요구에 대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에이티(aT) 센터에서 열린 '미국 상호관세 대응 농식품·농산업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비관세장벽에 대한 미국 측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미국이 지적한 '비관세장벽'이 조정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엔 "검역 협상은 상대국과 하는 만큼 서로가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다음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콕 집어 지적한 '쌀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 쌀 관세에 대한 공식적인 요구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며 "다만 우리나라는 쌀의 경우 일정 물량을 저율 관세로 들여오고 있다. 이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잘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월령 제한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무역의 영역이 아닌 전문가들이 자국의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차원에서 검증을 하는 것"이라며 "(협상에 나선다면)전문가적 영역을 단계별로 우리도 밟겠다. 이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우리 정부가 설정한 'K-푸드 140억 달러' 수출 목표에 차질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현재 올해 1분기까지 수출 실적을 보면 32억 달러를 기록해, 동 기간 대비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이라며 "아직까지는 수출 시장이 괜찮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관세 영향 등)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있지만, 미국과 추가적인 협상을 할 여지들이 계속 남아있다"면서 "K-푸드의 전체 수출 시장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6% 정도다. 우리 기업들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업을 한다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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