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의 암 진단 보조 AI 솔루션은 전문가들의 암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예후를 판정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더 나은 치료 의사결정을 이끄는 데 유용한 기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임상의사가 환자를 돌보고, 가장 잘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분석 솔루션 기업인 딥바이오의 곽태영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행사'에서 딥바이오를 이같이 소개했다.
딥바이오는 AI 딥러닝과 암 병리진단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서 국내에 총 2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상용화했다.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전립선 생검 진단 보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오류 가능성이 존재하고, 병리의사 간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 딥바이오의 솔루션은 AI 딥러닝을 활용해 이 오류를 크게 줄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유리 슬라이드를 쌓아두고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가운데 전립선 생검 진단보조 솔루션 '디엑스-프로스테이트(DeepDx-Prostate)'는 전립선 조직생검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암 병변을 자동으로 식별, 글리슨 등급 분류를 기반으로 전립선암 진단과 재발 가능성을 비롯한 예후 예측을 돕는다.
아울러 딥바이오는 수술 과정에서 동결절편 안에 암이 있는지 확인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암 병변 영역의 자동 식별, 핵과 세포막 등 분할에 활용할 수 있는 '면역조직화학(IHC) 염색 계측분석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 CTO는 "현재는 특정 질환이나 특정 기능에 맞춰진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최근 대형언어모델(LLM)에 기반한 AI들이 성능이 좋아진 채 계속 개발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협업하는 솔루션 개발도 고려해보고 있다"고 첨언했다.
딥바이오는 앞으로 AI를 병리학에 적용해 진단의 정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암 유형에서 환자의 예후 예측을 향상하는 데에 이바지하면서, 장기적으론 점차 매출을 확대해 기술성 평가 등 국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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