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산악사고 발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종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3년간 산악사고는 총 6191건으로 연평균 2064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2062건이었다. 전년 대비 80건(3.7%) 감소했지만, 2021년과 비교해서는 75건(3.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사고 원인별 집계는 사고부상이 31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조난 1514건, 개인질환 844건 순서다.
사고 발생 장소는 북한산이 12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봉산 1024건, 관악산 924건, 수락산 252건 순서로 나타났다.
월별 구조활동 건수는 산행이 많은 10월에 709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월이 586건을 기록해 다른 달에 비해 구조 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소방대원 등으로 구성한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응급구조함 및 긴급구조 위치표지판 등 안전시설물 정비·점검 △조난자 등 발생 시 드론· 소방헬기 활용 수색 및 긴급이송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실시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3곳 산악구조대와 관할 소방서의 구조대는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춘다. 119항공대 소방헬기 3대도 긴급이송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폰의 GPS시스템과 연계해 신고와 동시 위치를 전송해 주는 119신고앱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혀 두면 산악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분들께서도 산행 전 산악사고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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