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V리그 FA 시장의 문이 열렸다. 이번 FA 시장에선 '대어' A그룹 선수가 25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남자부 FA 선수 25명을 공시했다.
25명 중 기본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인 A그룹 선수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본 연봉 1억 원 이상 2억5000만원 미만인 B그룹이 8명, 기본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A그룹 선수 중에선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한국전력의 임성진을 포함,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최민호, 전광인, 박경민,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 한국전력의 서재덕 등 대어들이 즐비하다.
구단별로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각각 4명, 대한항공이 3명,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렸다.
KOVO 자유계약선수 관리 규정 제4조, 제5조, 제9조에 따라 FA 선수들은 공시일로부터 2주인 21일 오후 6시까지 원 소속 팀과 협상 기간을 갖는다.
원소속 팀과 재계약하지 않은 선수들은 다른 구단으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
관련 보상 규정은 선수의 그룹에 따라 나뉜다.
B·C그룹 선수를 데려가려는 구단은 각각 전 시즌 연봉의 300%와 150%로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협상 기간 다음 날인 22일 오후 12시까지 자신의 팀 선수 중 보호선수를 제시해야 하고, FA 선수의 원소속 구단은 25일 오후 6시까지 보호 선수 외 선수 중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원 소속 구단은 'FA선수의 전 시즌 연봉 300%' 혹은 '전 시즌 연봉 200%와 보상 선수 1명' 중 원하는 방법으로 보상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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