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매킬로이에게 "클럽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 오거스타에서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끝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US 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 2014년), 디오픈(2014년)에 이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역대 6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우즈는 매킬로이 보다 25년 앞선 지난 2000년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우즈는 "이번 라운드, 전체적인 경기에서 보여준 매킬로이의 투지가 돋보였다"면서 "당신은 이제 역사의 일부가 됐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1961년과 1974년, 1978년 등 마스터스에서만 3번 우승한 또 다른 그랜드슬램 멤버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도 SNS에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우승과 그랜드 슬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적었다.
그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려면 흔들림 없는 인내와 극소수의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 역경을 극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매킬로이가 시대의 기준을 세웠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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