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 왕실은 국왕 찰스 3세를 대신해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BBC 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는 영국 왕실을 대표해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정부를 대표해서 장례식에 참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가운데 장례식은 바티칸 시간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2주 전 바티칸에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바 있다. 찰스 3세는 2005년 왕세자 시절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에도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당시 여왕을 대신해 참석했었다.
교황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찰스 3세는 이날 윈저 성에서 뉴질랜드 총리를 접견할 때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대거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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