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유명 가수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생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던 일당의 주범이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유명 가수 A 씨를 협박해 현금 5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남성 B 씨의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B 씨는 다른 일당 2명과 함께 A 씨가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우연히 습득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저녁 7시쯤 A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을 검거했다. A 씨로부터 협박 사실을 전해 들은 소속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일주일 만에 경기도 양평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B 씨와 함께 붙잡힌 공범의 경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죄의 경중을 따져 주범 격만 구속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며, 나머지 공범 1명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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