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대형 산불로 다수의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주민들을 돕고자 건설업계가 잇따라 기부에 나서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달 28일 성금 5억 원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대우건설도 3월 말 산불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에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피해 지역 주민 지원과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 호반그룹 계열사인 호반건설, 대한전선, 대아청과 등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 소방 장비 보강 등에 사용된다. 또 호반그룹은 이재민과 소방 공무원을 돕기 위한 추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구호인력 지원을 위해 희망브릿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1억 5000만 원을 전달하고, 피해자 유독 심한 경북 의성에 따로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피해 주민과 구호 인력 활동 지원, 주거시설 마련, 피해 건물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미건설, KCC건설, 한미글로벌도 기부에 동참했다. 우미건설과 KCC건설은 각각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 원, 1억 원씩 지원했다. 한미글로벌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주택·철도 공공기관도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한국부동산원은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1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산청 산불 재해 현장에는 담요와 속옷이 담긴 5000만원 상당의 응급구호 키트도 제공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임직원 대상 자발적인 성금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어 의성, 안동, 영덕 등 특별재난지역에 오가는 자원봉사자들에게 KTX 등 모든 열차 일반실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노사가 함께 모은 성금 25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피해 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뿐만 아니라, 공단이 보유한 연수 시설을 임시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LH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2년간 임대료 부담이 없는 긴급 주택을 지원한다. 긴급 주택 지원은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이재민에게 임대료 부담 없이 주거 공간을 즉시 제공하는 제도다. 입주를 희망할 경우 해당 지자체로 신청해 대상자로 확인받으면 입주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최초 2년 동안 월 임대료는 LH와 지자체가 50%씩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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