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하루 뒤인 11일 저녁 부산을 방문해 유세를 벌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울산을 방문한 뒤 오후 8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해피워크'라는 이름으로 도보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광안리에는 한 전 대표가 도착하기 30분쯤 전부터 그의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가 도착하자마자 환호를 보냈다.
한 전 대표는 해수욕장 한편에 마련된 느린 우체통에서 손도장과 '부산과 함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그 뒤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는 등 유세 활동을 벌였다.
이어 오후 9시쯤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전통시장에서 일정을 진행했다.
이곳에선 한 공방에 들어가 자신의 캐리커처를 들고 공방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부산은) 어느 곳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곳"이라며 "국민의힘이 어려울때 보수를 구해주신 곳이 바로 부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승리하기 위해서 나왔고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는 곳은 바로 부산"이라며 "부산에서 시작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만드는 위험한 세계를 막아야 한다"라며 "누가 막을 것인가, 누가 나와야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그런 세상을 제가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 전 대표는 경찰과 수행원들에게 둘러쌓인 채 일정을 진행했다. 비교적 길이 좁은 해운대 전통시장에서는 몇몇 시민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이런 짓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복잡하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12일에도 부산에서 가덕신도시공항 부지 방문, 부산시민공원과 전포카페거리 해피워크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