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일창 박재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매우 수고하셨습니다)를 보고 "엄청 많이 울었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공개한 유시민 작가 및 도올 김용옥 교수와 함께 한 특집대담에서 "정말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공감이라는 것을 벗어날 수 없었다"며 "정말 너무 잘 만든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것이 우리의 문화의 힘"이라며 "이런 영역의 것들이 많은 데 그중 하나가 전세계가 지금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 기본적인 사회 질서가 파괴될 것이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파괴하려는 세력들도 있다"며 "그런데 우리가 이겨냈다. 전세계가 아마도 '뭐 저런 나라가 다 있어, 저게 가능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교수는 "첫째 딸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인데 '대한민국이 정말 위대하다. 국제적으로 평가가 상당히 높다'고 메일을 보내왔다"며 "그 내용 중에서는 '우리가 여태까지 분단을 거치면서 이렇게 고생했는데 보람이 느껴진다'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K-민주주의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고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무혈과 웃음으로 평화롭게 이겨낸 위대한 국민 역사의 일부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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