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기소, 전 정부 탄압이자 정치보복 명백"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검찰에 의한 전 정부 탄압이자 정치보복이 명백해 보인다"고 평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유정 캠프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검찰은 부당한 기소를 즉각 거두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검찰은 범죄의 정황이 뚜렷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불기소하고 윤석열의 구속 취소는 항고도 포기했다"며 "그런 검찰이 전 전부 인사에 대해서는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사회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한다"며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 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전 사위 서모 씨를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키게 한 뒤 급여와 주거지 명목으로 약 2억 1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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